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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하이엔드 오디오 따라잡을 것"…마크 레빈슨


LG '랩소디 인 뮤직폰', 모든 부분 귀로 듣고 튜닝 작업

"MP3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자연 그대로의 소리를 내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고급 오디오에서 느낄 수 있었던 웅장함을 휴대용 MP3 플레이어로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디오업계에서 '신의 손'으로 불리는 거장 마크 레빈슨이 6일 방한해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LG전자가 출시하는 뮤직폰 '랩소디 인 뮤직폰'의 음질을 직접 튜닝해 자연의 소리를 구현하는데 애썼던 그가 추구하는 목표는 자연의 소리를 청음자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다.

"수십년간 오디오업계는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집에 옮겨오는데 애를 썼습니다. MP3 플레이어 역시 점차 음질이 좋아져 결국 자연의 원음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이엔드급 오디오를 만들고 튜닝하던 그가 MP3 플레이어의 음질 향상 작업을 맡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그의 설명은 단순하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 그대로의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뮤직폰의 음질 향상 작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뮤직폰은 보급률이 빠르고 가장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입니다. 중독성도 높아 정말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면 향후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뮤직 플레이어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마크 레빈슨은 LG전자의 '랩소디 인 뮤직폰'을 개발하며 이어폰을 새로 개발해야 했다. 개발된 이어폰은 귀에 완전 삽입하는 방식이며 이를 통해 휴대용 플레이어의 단점이었던 저역과 고역의 부족함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보통 하드웨어를 먼저 개발한 뒤 이어폰을 개발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랩소디 인 뮤직폰'은 이어폰과 하드웨어를 동시에 개발해야 했습니다. 이후 튜닝과정을 거치며 좀 더 자연에 가까운 소리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최고의 음질을 구현했다고 자신합니다."

마크 레빈슨은 젊은 시절 재즈 뮤지션으로 음악생활을 시작했다. 지금도 가끔씩 연주를 즐긴다는 그는 자신이 직접 연주하고 레코딩한 음반으로 튜닝작업을 한다. 이유는 현장에서 직접 귀로 들었던 음악을 기억하고 이를 토대로 튜닝해 원음 그대로를 살리기 때문이다.

"튜닝을 위해 사용하는 음악은 클래식부터, 재즈, 팝까지 다양합니다. 다양한 음악에 잘 매칭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원칙이 있다면 내 귀로 직접 듣고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는 음악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튜닝작업과는 조금 다르죠."

앞으로 마크 레빈슨은 디지털화된 뮤직 시장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디오 소프트웨어 '버윈 밥캣(Burwin Bobcat)'을 개발하고 LG전자와 지속적인 협력을 해나갈 계획이다.

"혹시 '아이팟'을 갖고 있다면 꼭 내가 튜닝한 '랩소디 인 뮤직폰'과 음질을 비교해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확연한 음질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등장할 뮤직폰들은 현재 출시된 제품보다 더 뛰어난 음질을 느끼실 수 있게 될 겁니다."

오랜 시간 오디오의 음질 튜닝만을 업으로 살아온 그가 던지는 한마디는 예사롭지 않다. 시간을 뛰어넘은 장인의 자신감. 그가 직접 개발에 참여해 만든 뮤직폰을 듣고 싶게 만드는 이유일 것이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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