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단순 컴퓨터 부품 회사라는 이미지를 벗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사는 20일 PC용 쿼드코어 프로세서 첫 제품인 페놈과 관련 플랫폼 '스파이더'를 출시하면서 종합 솔루션 공급업체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AMD코리아 사장(사진)은 "컴퓨터중앙처리장치(CPU)는 물론 그래픽 프로세서(GPU), 칩셋까지 제조해 이를 고객 환경에 맞도록 다양하게 공급하고 있다"며 "ATI와의 합병을 통해 저전력-고성능 PC를 구성할 수 있는 모든 솔루션을 AMD가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출시된 스파이더 플랫폼에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페놈과 업그레이드 된 GPU 라데온 HD3800 시리즈, 7시리즈 칩셋이 포함됐다.
박 사장은 "지난 2006년 10월 24일 GPU 업체 ATI를 합병했을때는 ATI의 그래픽 솔루션을 AMD의 CPU와 단순 묶음 판매하는 프로모션이 전부였지만, 1년만에 상호 기술 최적화는 물론 부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출시하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CPU+GPU 성능 극대화 위한 연결 기술 제공
무엇보다 PC의 역할이 단순 연산이나 오피스 작업에 그쳤던 과거와는 변했다.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게임을 하는 생활 엔터테인먼트의 중심 기기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어떤 PC 부품보다도 GPU와의 결합이 의미있다고 박 사장은 강조했다. 고해상도(HD) 영상이나 3D 게임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CPU 혼자 빨리 움직인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PC의 전체적인 성능이 균형있게 높아져야 한다는 것.
여기에 CPU와 그래픽, 메모리를 연결하는 프론트 사이드 버스(FSB) 속도와 연결 기술도 고도화 돼야 하고 안정성도 높아야 한다고 박 사장은 설명한다.
스파이더 플랫폼에는 쿼드코어인 페놈과 라데온 HD3800 시리즈, 7시리즈 칩셋을 연결하는 각종 기술들이 포함돼 있다. 단순한 묶음 판매가 아니란 얘기다.
ATI 크로스파이어 기술은 그래픽 카드를 최대 4개까지 확장해 꽂을 수 있다. 그래픽에 특화된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은 워크스테이션 같은 고성능 시스템을 별도로 사지 않아도 그래픽 카드를 확장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오버 드라이브'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PC 성능을 초보자용부터 전문가용까지 손쉽게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CPU 성능 튜닝이나 코어별 성능 조절도 오버 드라이브를 활용하면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PC 성능을 자신이 이용하는 환경에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다. PC의 현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박 사장은 "마치 종합 선물세트 같은 스파이더 플랫폼을 통해 AMD는 단순 부품 회사가 아닌 종합 컴퓨팅 기업으로 비로소 변모하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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