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애플 등 글로벌 주요기업들이 휴대폰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한 기존의 제조업체들이 수익성 악화에 직면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대신증권 김강오 연구원은 "아이폰은 휴대폰 산업내 핵심세력인 제조업체와 서비스사업자 영역에 음원 등 부가기능의 경쟁력을 확보한 제3의 세력 진출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콘텐츠나 부가기능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업체가 직접 휴대폰을 제조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를 통한 휴대폰 생산의 보편화로 기존 셋트업체의 프리미엄이 축소됐다"며 "휴대폰 제조에 있어서 진입장벽이 낮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이폰 성공이 IT와 비IT를 포함,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들의 초고가폰 휴대폰 시장의 잇단 진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 기존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경쟁자에 대한 대응으로 디자인 개발비와 마케팅비용이 증가하는 등 수익성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뜻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들은 하이엔드보다 로엔드 휴대폰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초고가폰 시장에 단독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유명 브랜드를 확보한 기업과 공동개발하거나 디자인을 제공받아 경쟁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