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순항에 VC주 동반상승

최근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를 능가하는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로 투자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이용해 실적을 올리는 벤처캐피털(VC)주들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9일 증권시장에서 신기술금융사업자 큐캐피탈파트너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한림창투, 넥서스투자, 무한투자, 제일창투, 우리기술투자, 한미창투가 4~5%대 급등세를 보였다. 바이넥스트창투, KTB네트워크, 대신벤처캐피탈, 한국기술투자 등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이 해외증시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이 대안으로 부각되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부터 19일까지 31거래일 가운데 6거래일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 말일 대비 상승률은 11.7%를 기록했다.

19일엔 12.5포인트가 올라 643.89로 마감, 올해 들어 최고치 경신을 지속했다. 이는 투자금 회수 방안으로 IPO에 의존하는 벤처캐피털에 호재가 되고 있다.

나노캠텍이 19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오스템임플란트, 이트레이드증권, 네오팜, 비에이치 등 올해 신규 상장한 종목 9개가 모두 상승세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새내기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캐피털의 평가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한편 벤처캐피털 업종의 주가 및 실적은 코스닥지수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 벤처캐피털 종목 중 1천원 미만의 저가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섣불리 매매에 가담하고자 한다면 높은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권해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