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强(네이버) 2中(다음, 엠파스)으로 간다!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지난주 엠파스 검색엔진을 네이트에 탑재하면서 이런 외침을 울리고 있다.
현재 서로 다른 세군데에서 검색하더라도 검색결과는 비슷하다. 엠파스(www.empas.com), 네이트(www.nate.com), 싸이월드(www.cyworld.co.kr)에서 특정 키워드로 검색하면 검색결과 화면은 거의 동일하다. 지난주 엠파스 검색엔진이 네이트와 싸이월드에 탑재됐기 때문이다.
SK컴즈가 운영중인 네이트와 싸이월드에 지난해 10월 인수된 엠파스 검색엔진을 탑재했다. 5개월여만에 검색엔진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엠파스 엔진이 SK컴즈에 통합됨으로써 이제 국내 포털 시장의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컴즈 이승호 기술본부장은 "올해 안으로 모든 검색 서비스를 엠파스로 통합하면서 국내 검색 시장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1강 2중으로 변화하면서 그 변화를 SK컴즈가 적극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검색 서비스, 엠파스로 통합
국내 포털에서 검색 서비스는 사실상 '빅1'이 이끌고 있다.
네이버가 검색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뒤따르고 있다. 이어 야후코리아, 엠파스, 네이트가 그 뒤를 따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코리안클릭의 2007년 2월 한달동안 쿼리(Query, 검색어 입력수)를 보면 네이버는 29억6천222만, 다음커뮤니케이션 7억4천887만, 야후코리아 2억1천388만, 엠파스 1억6천622만, 네이트 8천611만 등으로 집계됐다.
엠파스와 네이트가 통합됨으로써 양 서비스의 쿼리를 통합하면 2억5천233만 쿼리가 된다. 쿼리의 통계수치만 보면 SK컴즈가 야후코리아를 앞서는 모습이다. 앞으로 SK컴즈는 모든 검색 서비스를 엠파스로 통합해 야후코리아를 앞질러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경쟁한다는 전략이다.
◆SK컴즈,1强 2中…"검색 시장 재편하겠다"
SK컴즈는 엠파스로 검색을 통합하면서 국내 검색시장을 올해 안으로 '1강 2중'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호 본부장은 "현재 네이버가 절반 이상의 쿼리를 점유하고 있다"며 "다음과 SK컴즈가 2중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여전히 통계 수치만으로 봤을때는 SK컴즈가 다음을 앞서기에는 역부족이다. 쿼리에서 2월 월간 기준으로 약 3배 정도로 다음이 앞서고 있다. 이승훈 본부장은 "일단 엠파스와 통합을 마무리하고 신규 검색 서비스를 통해 다음을 앞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분은 엠파스를 인수하면서 지분투자한 코난테크놀로지가 맡을 예정이다. 이승훈 본부장은 "엠파스로 SK컴즈의 검색 서비스가 통합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이외에 앞으로 새로운 검색 서비스에서 코난의 기술력이 추가되면 다음과 충분한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엠파스 검색엔진을 개발했고 지금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동영상 관련 검색 서비스, 오디오 기반 검색서비스 등을 신규로 준비중에 있다.
이러한 신규 검색 서비스가 결합되면 검색 쿼리가 급상승해 다음과 맞붙을 수 있을 것으로 SK컴즈는 기대하고 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