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으로 미국이 크게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선거 이틑날 증시 급락도 선거 결과 탓으로 돌렸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미국은 지난 선거 결과로 역사적인 후퇴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집권 이후 로켓처럼 치솟았던 주식시장조차 하루 만에 3조달러(약 4200조원)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미국 증시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선거 결과가 나온 지난 5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 하락했다. S&P500 상장사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3조달러 증발했다.
민주당이 인공지능(AI) 산업과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매도세를 부추겼다. 다만 6일에는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주요 지수 일부가 하락분을 만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강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간선거 패배에도 기존 정책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강경파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밀러는 강경 이민정책과 미국 우선주의를 주도해 온 핵심 참모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인사를 두고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와 대립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