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김미정 씨, 국내 첫 여성 참외 농업마이스터…AI 농업혁신 성과 인정

성주 김미정 씨, 국내 첫 여성 참외 농업마이스터…AI 농업혁신 성과 인정

농식품부 제7회 농업마이스터 선정…193명 응시해 31명 합격
AI 재배기술·온라인 직거래 접목…참외 생산부터 유통까지 경쟁력 입증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성주에서 참외를 재배하는 김미정 씨가 국내 최초의 여성 참외 농업마이스터로 선정됐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재배기술과 온라인 유통 혁신을 결합한 농업경영 성과가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국내 최초로 참외 분야 여성 농업마이스터에 선정된 경북 성주군 농업인 김미정 씨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제7회 농업마이스터 지정서 수여식에서 지정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8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 씨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제7회 농업마이스터에 최종 선정됐다. 참외 분야에서 여성 농업인이 농업마이스터로 지정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농업마이스터는 품목별 재배기술과 경영능력, 현장 지도 역량을 갖춘 전문농업경영인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다.

이번 지정시험에는 전국에서 193명이 응시해 필기시험과 역량평가, 현장심사를 거쳐 31명이 최종 선발됐다. 합격률은 16.1%에 불과했다.

김 씨는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가 운영하는 경북농업마이스터대학 참외 과정을 이수하고, 연구소와 함께 참외 수경재배 기술을 실증해 왔다.

특히 AI 영농관리 시스템 '참외톡톡'과 스마트 양액관리, 친환경 병해충 방제기술 등을 도입하며 데이터 기반 재배 방식을 현장에 적용했다.

생산에 머물지 않고 유통 방식도 바꿨다.

자체 브랜드 '토댁'을 통해 온라인 직거래와 라이브커머스를 확대했으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는 2만7000여 건의 고객 리뷰와 4.8점의 평점이 쌓였다.

이 같은 성과로 지난해 농촌진흥청 농업인 스마트경영 혁신대회 최우수상과 경상북도 농업인 정보화 경진대회 스마트경영사례 부문 대상을 받았다.

김 씨는 청년농업인과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기술과 디지털 유통 교육에도 나서고 있다. 농업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과 판매 경험을 다른 농가로 확산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는 셈이다.

김미정 농업마이스터는 “이번 결과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고 현장에서 실증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데이터 기반 재배기술과 디지털 유통 경험을 지역 농업인들과 공유해 참외 산업 발전과 후계농업인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찬용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장은 “국내 최초 참외 분야 여성 농업마이스터 배출은 경북 참외 산업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며 “우수한 농업기술이 농가에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 실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