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 중간선거 이후 '블루웨이브 쇼크'에 반도체주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수익률은 고점 대비 90% 떨어졌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도 80% 이상 하락했다.

6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이날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전장 대비 20.19% 하락한 33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27일 상장 후 최저가이자 최고점이었던 6월 22일 3만6975원의 약 9% 수준이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같은 기간 4만4원에서 4000원으로 90.9%,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3만7420원에서 3375원으로 91.0% 폭락했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도 고꾸라진 상태다.
이날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5905원에 장을 마치며 최고점인 지난 6월 2일 3만1325원의 5분의 1토막이 났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 기간 2만8950원에서 5335원으로 81.6% 떨어졌다.
이들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막막함을 표시했다.
한 증권사 앱 커뮤니티에서는 "레버리지는 물타기나 장기투자는 닶도 없고 칼손절이 답입니다" "고점 대비 -90% 맞나요? 이게?" "손절을 할 수도 물을 탈 수도 없고 막막하네요" "하루에 20% 하락이면 주식이 아니라 도박이다" "1540만원이 171만원만 남았네요" 등으로 투자자들이 허탈해했다.
민주당 압승에 따른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투매'가 일어났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네오클라우드 프로젝트 재검토 보도가 나오면서 AI 인프라에 대한 자금 조달 의구심이 불거지며 지난 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2.25%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반도체 업종의 낙폭이 지나치다고 보면서도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가 반도체 및 가치사슬 전반으로 확산하며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이에 따라 장중 5000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이후 과도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가 장중 4,911까지 떨어지며 고점 대비 46% 하락한 것은 과도하다"면서도 "국내 증시의 인공지능(AI) 의존도가 아직 높은 만큼 주식 자체보다는 AI 익스포저(위험노출)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