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선율, 무대 위에 피어나다…라의재 한복 패션쇼

한복의 선율, 무대 위에 피어나다…라의재 한복 패션쇼

김나연·김보민 공동대표 참여…전통·현대 의상 소개
전혜련 무용가 첫 디렉팅…기획·연출부터 모델까지 맡아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김나연·김보민 라의재 한복 공동대표가 참여한 한복 패션쇼가 한국무용과 국악 연주를 더한 무대로 관객을 만났다. 무용가 전혜련은 이번 무대에서 처음으로 디렉팅을 맡아 무용 공연은 물론 기획과 연출, 모델 역할까지 소화하며 패션쇼 전반을 이끌었다. 각 순서를 자연스럽게 연결한 무대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담아내며 마무리됐다.

지난 4일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에서 열린 ‘제3회 2026 슈퍼탑코리아 선발대회’ 축하 패션쇼에서 라의재 한복은 전통 한복과 현대 한복드레스를 차례로 소개했다.

패션쇼에는 슈퍼탑코리아 1~2회 대회 출전자들이 모델로 참여했다. 1부에서는 혼주복과 당의 등 전통 한복을 선보였다. 송소희의 ‘둥실걸음’과 ‘꿈이로다’를 배경음악으로 활용해 의상에 담긴 단아함과 우아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슈퍼탑코리아 1~2회 대회 출전자들이 라의재 한복을 입고 런웨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이어 부산시립무용단 전혜련의 한국무용 공연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단원 이주헌의 라이브 설장구 연주가 펼쳐졌다. 한국무용은 전통의 정서와 몸짓을 담았으며, 설장구 공연은 생동감 있는 장단으로 무대에 활력을 더했다.

2부에서는 현대 한복 패션쇼가 이어졌다. 전통 한복의 선과 형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의상들이 무대에 올랐다. 모델들은 의상에 어울리는 워킹으로 각기 다른 디자인을 소개했으며, 마지막에는 역동적인 피날레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부산시립무용단 전혜련이 ‘제3회 2026 슈퍼탑코리아 선발대회’ 축하 패션쇼에서 한국무용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라의재 한복은 전통 한복의 형태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원단과 바느질, 장식 등 세부적인 제작 과정에 공을 들인다. 저고리 소매 끝을 장식하는 ‘끝동’도 의상별 색감과 디자인에 맞춰 직접 제작하며, 레이스와 장식의 배치까지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한다.

대여 상품은 4~50만원대 실크 한복 등으로 구성했다. 원단과 의상의 구성, 봉제 및 장식 방식 등을 살펴보고 취향과 예산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김나연 라의재 한복 대표는 “한복은 원단과 바느질, 장식의 세부적인 마감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진다”며 “의상에 맞춰 끝동 등 작은 부분까지 직접 제작하는 방식으로 한복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