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한국과 아세안 11개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24개 팀이 참여한 'AI 유스 페스타(AI Youth Festa) 2026'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 정부의 한-아세안 협력기금(ASEAN-Korea Cooperation Fund·AKCF)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한-아세안 AI 개발·창업 경진대회의 일환이다. 한국과 동티모르를 포함한 아세안 11개국 등 12개국이 국가별 예선을 거쳐 팀당 2개씩, 총 24개 팀을 결선에 올렸다.
최종 1위는 인도네시아의 '퍼리스AI(Peris.ai)'가 차지했다. 한국의 '별 따러 가자'는 2위, 필리핀의 '에이투애니(AtoANI)'는 3위에 올랐다. 상금은 각각 2만달러, 1만달러, 5000달러다.
퍼리스AI는 에이전틱 AI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위협 탐지·분석·대응을 지원하는 인도네시아 사이버보안 스타트업이다. 단순 AI 아이디어 경연보다 실제 기업 고객을 겨냥한 AI 보안 서비스가 최고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가 기술력뿐 아니라 사업화 가능성까지 평가했다는 의미가 있다.
AI 유스 페스타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처음 열렸으며, 당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AI 스타트업 22개 팀이 참여했다. 올해는 참여국이 12개국, 결선팀이 24개로 늘어나며 동티모르까지 포괄하는 한-아세안 AI 스타트업 교류 플랫폼으로 규모를 키웠다.
이 대회는 단발성 경연이 아니라 2024~2029년 추진되는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와 연결돼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사업을 위해 총 3000만달러 규모의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지원하며, AI 인재 양성과 데이터·고성능컴퓨팅 기반, AI 솔루션 확산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박윤규 NIPA 원장은 "우수한 팀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경을 넘어 새로운 파트너와 기회를 발견하는 과정이 이번 대회의 핵심 가치"라며 "여기서 만들어진 연결을 실질적인 협력으로 발전시켜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효경 기자(hyomirro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