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AI 투자가 일시적으로 주춤하더라도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국도 글로벌 경쟁에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다.

배 부총리는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이 잠시 주춤한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AI에 다시 투자를 할 것이고, 이 기회를 삼아서 중국, 프랑스, 캐나다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빠르게 대처를 해야 한다"며 "AI 데이터센터가 기반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도 AI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과기정통부의 2027년도 예산안은 올해 추가경정예산 대비 24.5% 증가한 29조6476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AI 분야에 9조4211억원이 편성됐다. 올해보다 84.3% 늘어난 금액으로 정부 전체 AI 예산의 57%에 해당한다.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 대비 18.5% 증가한 14조1000억원이다.
AI 분야 주요 사업으로는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차세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3대 메가 프로젝트에 7956억원이 투입된다. 최고 수준의 AI 모델과 기술 확보에는 약 5조6000억원이 배정됐다. AI 서비스·활용 확산과 AI 포용 사회 조성에도 각각 약 1조9000억원과 1조2000억원이 편성됐다.
배 부총리는 이날 예산안 제안 설명에서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 AI 3대 강국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AI 대전환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상급 AI 모델 개발을 위해서 대규모 GPU와 고품질 데이터, 인프라 등 핵심 자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AI 데이터센터 핵심 솔루션 국산화,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차세대 AI 반도체 핵심 기술 개발과 조기 실증 등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배 부총리는 "초효율 경량화 AI와 온디바이스 기술 등 차세대 AI 기술을 선점하고 전 국민이 일상에서 부담 없이 누리는 범용 AI 챗봇 에이전트 서비스 보급과 지역 산업 전반의 AX(AI 전환)를 전면적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