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대추, 전국 190개 카페망 타고 판로 넓힌다…경산시·읍천리382 손잡아

경산 대추, 전국 190개 카페망 타고 판로 넓힌다…경산시·읍천리382 손잡아

6일 도농상생 업무협약…지역 농산물 활용 신메뉴 개발·공동 마케팅 추진
대추 재배 2057농가·연간 2330톤 생산…지역 농가 소득으로 이어질지 주목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경산의 대표 농산물인 대추가 전국 19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카페 프랜차이즈와 손잡고 새로운 판로 확대에 나선다.

지역 농산물을 가공식품과 음료로 개발해 소비시장을 넓히려는 시도로, 실제 농산물 구매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지가 관심이다.

6일 경산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도농상생 프로젝트' 업무협약식에서 최보규 읍천리382 대표(왼쪽)와 조현일 경산시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경산시]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6일 시청 시장실에서 카페 프랜차이즈 읍천리382(대표 최보규)와 '도농상생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농산물 생산과 가공, 소비를 연결하는 유통구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측은 경산 농산물을 활용한 신메뉴 개발과 공동 홍보, 지역상생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 상대인 읍천리382는 경산시 자인면 읍천리에서 출발한 디저트 카페 브랜드다. 현재 전국에 19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 경산 대추를 활용한 대추차와 대추밀크티, 대추리카노 등 음료 3종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경산시가 주목하는 것은 이 같은 프랜차이즈 유통망이다.

지역 농산물이 원물 판매에 머물지 않고 음료와 가공식품 등 소비자 친화적인 상품으로 개발되면 판매 경로를 다양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산은 국내 대표적인 대추 주산지 가운데 하나다.

경산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지역 대추 재배 농가는 2057곳, 재배면적은 433㏊에 이른다. 연간 생산량은 건대추 기준 2330톤이다.

그러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이 곧바로 농가 소득 증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실질적인 도농상생 성과를 내려면 읍천리382의 경산산 대추 구매 물량과 공급가격, 지역 농가와의 거래 방식 등이 구체화돼야 한다.

특히 전국 매장에 공급되는 제품에 경산 농산물이 얼마나 사용되는지, 신규 메뉴 개발이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경산시와 읍천리382는 앞으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지역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과 읍천리382 관계자들이 6일 경산시청 시장실에서 경산 대추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의 상품화와 유통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경산시]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읍천리382와의 도농상생 협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산의 우수한 대추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유통채널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의 성패는 행사나 홍보 실적보다 지역 농산물의 실제 구매량과 농가에 돌아가는 경제적 효과로 평가될 전망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