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앞두고 '송곳 검증' 준비…예산 심사 역량 강화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앞두고 '송곳 검증' 준비…예산 심사 역량 강화

6일 전체 의원 대상 의정 아카데미…감사 전략·예산 삭감 및 증액 기법 집중 교육
실제 감사 사례 중심 실무교육…도정 감시와 예산 낭비 차단으로 이어질지 주목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의원들의 정책 검증 역량 강화에 나섰다.

집행부의 사업 추진 과정과 예산 편성의 적정성을 얼마나 꼼꼼하게 따져낼 수 있을지가 이번 정례회 의정활동의 관건이다.

경북도의회 김희수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이 6일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열린 '의정 아카데미'에 참석해 행정사무감사와 2027년도 예산안 심사 역량 강화 교육을 받은 뒤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의장 김희수)는 6일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의정 아카데미'를 열고 행정사무감사와 2027년도 본예산 심사에 필요한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지방의회의 핵심 권한인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가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지 않도록 실제 감사·심사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에서는 행정사무감사 전략과 주요 점검 사항, 감사 및 조사 관련 사례, 예산안 삭감·증액과 신규 비목 신설 방안, 본예산 분석 및 심사기법 등을 다뤘다.

특히 다른 지방의회에서 진행된 실제 감사 사례를 토대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날 수 있는 문제점과 예산 편성의 타당성을 분석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예산 심사에서는 사업의 필요성과 집행 실적, 예산 증감 사유 등을 살펴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지출을 가려내는 실무 역량에 초점을 맞췄다.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가 추진한 정책과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행정의 문제점을 바로잡는 지방의회의 주요 견제 수단이다.

예산안 심사 역시 한정된 재원을 어디에 우선 배분할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인 만큼 의원들의 자료 분석 능력과 정책 이해도가 중요하다.

다만 교육을 통한 전문성 강화가 실제 감사 성과로 이어지려면 집행부 자료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현장 확인, 지적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 점검이 뒤따라야 한다.

특히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행정 문제와 집행이 부진한 사업, 효과가 불분명한 신규 예산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검증할지가 이번 정례회의 주요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는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고 지방재정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중요한 의정활동”이라며 “이번 교육이 의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는 앞으로도 정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의원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의정 아카데미의 성과는 교육 참여 자체보다 향후 행정사무감사에서 확인되는 문제점과 예산안 심사 과정의 실질적인 개선 결과를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