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자생한방병원이 독립유공자 후손 대학생 10명에게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학업 성적과 가계 상황 등을 고려해 선정한 대학생에게 1인당 200만원을 지급했다.
장학생에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한 김성근 선생의 후손이 포함됐다. 김 선생은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구국모험단을 조직해 국내 상황을 임시정부에 보고하는 등 독립운동에 힘썼다. 그의 후손은 스포츠 재활 전문가를 목표로 유아와 발달장애 아동에게 신체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경북 의성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이이경 선생의 후손은 과외로 생활비를 마련하며 화학을 공부하고 있다. 수소 저장 소재와 연료전지 촉매 연구에 참여했으며, 앞으로 차세대 배터리를 연구할 계획이다.
전북 임실 오수리 만세운동에 참여한 이준명 선생의 후손은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장학금을 영양사 면허와 위생사 자격 취득 준비에 쓸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자생의료재단이 지난 2월 광복회와 맺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의료지원 협약의 일환이다. 지난 6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두 차례에 걸쳐 지원한 금액은 총 4000만원이다.
자생한방병원의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는 설립자 신준식 박사의 선친인 신광렬 선생의 뜻이 담겼다. 신 선생은 항일운동으로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으며, 출소 후에는 독립운동가들을 비밀리에 치료했다. 환자의 아픔을 가족의 아픔처럼 여기고 돕는다는 그의 '긍휼지심'은 병원 설립 이념이 됐다.
신민식 잠실자생한방병원장은 "배운 것을 이웃과 나누겠다는 장학생들의 다짐에서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며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