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1953년 부산광역시에서 어묵 제조를 시작한 삼진어묵이 제품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3년 어묵베이커리 형태의 매장을 선보인 뒤 어묵고로케와 순살바, 가정간편식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했고 최근에는 수산단백질을 활용한 식품과 보관 편의성을 높인 제품 개발에도 나섰다.
전통적인 어묵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 형태의 변화에 대응해 온 삼진어묵은 이번 부산국제수산EXPO에서 그동안의 제품 개발 방향과 새로운 활용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특히 기존 어묵 제품을 셰프의 조리법으로 재해석한 메뉴와 연구개발 단계의 차세대 수산가공식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수산EXPO’ 삼진어묵 전시 공간에서는 순살바를 활용한 요리들이 눈길을 끌었다. 어묵탕이나 볶음, 간식용 핫바처럼 익숙한 방식에서 벗어나 부산 지역 식재료와 소스, 셰프의 조리법을 접목한 메뉴다.

이번 전시에는 부산 지역 레스토랑 르도헤(Le DORER)와 램지(RAMSEY)가 참여했다. 르도헤는 순살바에 부산 향토 식재료인 방아잎과 방아오일, 고추장 소스를 조합했다. 램지는 순살바 오징어맛에 당근 라페와 핑거라임, 송어알을 곁들여 산미와 감칠맛을 더했다.
두 레스토랑 모두 별도의 신제품을 개발하기보다 기존 순살바에 각자의 조리법과 식재료를 더해 메뉴를 구성했다. 어묵을 간식이나 반찬의 재료로만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다.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는 아이뉴스24와 만나 “어묵은 국물 요리나 반찬뿐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와 조합할 수 있다”며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순살바를 활용한 새로운 조리 사례를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전시 공간에는 어묵을 활용한 메뉴 외에 연구개발 중인 제품도 마련됐다. 어육의 수산단백질을 활용한 웰니스 제품과 상온 보관이 가능한 수산가공식품이다. 웰니스 제품은 영양을 고려한 식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상온 보관 제품은 보관과 운송 과정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두 제품군은 아직 연구개발 단계다. 회사는 품질과 안전성, 시장성 등을 검토한 뒤 구체적인 제품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삼진어묵은 제품 개발과 함께 원료 수급 및 품질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어묵의 주원료인 어육은 어종별 어획량과 국제 수산물 시장 상황, 환율, 물류 여건 등에 따라 가격과 공급량이 달라질 수 있다. 제품 특성에 맞는 어종을 활용하고 원산지와 품질, 안전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다.
박 대표는 “어육은 어획량과 국제 수산물 시장 상황, 환율과 물류 여건 등에 따라 수급과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제품별 특성에 맞는 원료를 확보하고 원산지와 품질,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