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롯데쇼핑이 올해 3분기 백화점과 마트 등 주력 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진했던 마트가 수익성을 회복한 데다 백화점이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면서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롯데쇼핑은 6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조6532억원, 영업이익이 17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34.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4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3분기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3분기 매출 3조4101억원, 영업이익 13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15.8% 감소했다. 당시 내수 소비 부진과 마트·슈퍼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올해는 백화점 성장과 마트 수익성 회복이 맞물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백화점 사업부는 3분기 매출 8081억원, 영업이익 1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35.7% 증가했다.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 점포의 판매 호조와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고마진 패션 상품군을 포함한 전 상품군의 고른 성장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해외 백화점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점포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해외 매출은 350억원으로 14.8%,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99.2% 늘었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마트 사업부는 매출 1조4626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9.7%, 87.5%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소비쿠폰 기저 효과와 명절 시점 차, 경쟁 완화 등이 기존점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제타 스마트센터의 초기 비용 부담에도 국내 마트 영업이익은 179억원을 기록했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패션·뷰티 중심의 상품 운영과 광고 수익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18.4% 증가했다. 영업손익도 전년 동기보다 24억원 개선되며 적자 폭을 줄였다.
자회사 가운데 롯데컬처웍스는 외화 흥행에 따른 관람객 증가로 매출 1463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14.5%, 77.9% 늘어난 규모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6545억원으로 0.3% 증가했지만 대형·생활가전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56억원에 그쳤다.
롯데쇼핑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0조7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5184억원으로 62.3% 늘었으며, 순이익은 300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쇼핑은 4분기 주요 백화점 리뉴얼과 연말 마케팅을 강화하고, 마트에서는 자체브랜드(PB)와 단독 상품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마트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회복, 자회사의 체질 개선 성과가 어우러져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