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참패에도 고율 관세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국정 운영 계획에 대해 "앞으로 1~2주 동안 많은 일을 보게 될 것"이라며 "준비하고 있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기업들이 미국 전역에 3000개 이상의 공장과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며 "지금 관세를 없애면 모든 공장 건설이 중단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기업들이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면 50~250%의 관세를 내야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면 관세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관세를 폐지하면 미국 전역에 짓다 만 공장들이 남고, 중국과 일본, 한국, 필리핀 등에서 제품을 수입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 내 생산이 늘면 물가도 크게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세 폐지를 요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리석다"고 비판했다.
이번 발언은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에 따른 고물가가 선거 패배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기존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