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3차 ESS 입찰 불참…"단기 수주보다 사업 효율화"

LG에너지솔루션, 3차 ESS 입찰 불참…"단기 수주보다 사업 효율화"

1·2차 중앙계약시장 확보 물량 이행에 집중
"오창서 소듐이온 배터리 개발 가속할 것"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제3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가격 경쟁을 통한 추가 수주보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이행과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5일 "한정된 자원과 인력 내에서 사업 운영의 효율성과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3차 중앙계약시장 입찰 불참을 공식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 본사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중앙계약시장은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ESS 설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확보하는 제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1·2차 입찰에서 확보한 물량과 정부의 '인공지능(AI) 활용 배전망 ESS 구축 지원 사업'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생산 거점인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는 소듐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단기적인 수주 확대보다 기술 경쟁력 확보와 기존 사업의 수익성 관리에 무게를 두겠다는 취지다.

ESS 사업 영역도 배터리 셀 공급에서 시스템 통합(SI), AI 기반 운영, 가상발전소(VPP) 등으로 확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부터 제주에서 배전망 연계형 ESS와 VPP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정부의 'AI 활용 배전망 ESS 구축 지원 사업' 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7년부터 호남권에서 14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ESS를 2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북미에서는 ESS 시스템 통합 전문 법인 버테크(Vertech)를 통해 설계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셀 경쟁력에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AI 기반 운영 기술을 더해 고객이 ESS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