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도의회가 도청과 도교육청, 출자·출연기관 등 82개 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다.
산불 피해 보상 사각지대와 울릉도 어업 위기, 교육시설 중복투자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이 집중 검증 대상에 오른다.

경북도의회(의장 김희수)는 6일부터 12월 18일까지 43일간 제367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행정사무감사와 2027년도 경북도 및 도교육청 예산안,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안, 각종 민생 조례안을 심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정례회는 제13대 경북도의회 출범 이후 처음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본예산 심사가 예정돼 있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9일부터 14일간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도청과 도교육청, 출자·출연기관 등 82개 기관을 대상으로 주요 정책의 추진 실태와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점검한다.
도의회는 현장 방문과 도민 제보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확인하고, 단순한 지적을 넘어 제도 개선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감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6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정용채·정윤태·도희재 의원이 도정질문에 나선다.
정용채 의원은 산불 피해 보상에서 소외된 주민들의 지원 사각지대 해소와 피해자 생존 대책을 집중적으로 질의한다.
정윤태 의원은 경북 어업대전환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울릉군 어업의 위기를 짚고 지속 가능한 어업 기반 구축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다.
도희재 의원은 학교 체육관 전면 개방 문제와 체육시설 중복·과잉 투자 방지 대책을 따져 묻는다.
오는 23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도지사와 교육감의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이어 올해 마지막 도정질문이 진행된다.
12월 9일 제3차 본회의에서는 2027년도 예산안과 각종 조례안을 처리하고, 18일 제4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안과 남은 안건을 의결하며 올해 의사일정을 마무리한다.
김희수 의장은 이번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행정사무감사가 도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현장의 목소리와 도민 제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는 생산적인 감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한정된 재원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우선순위를 면밀히 따져 달라”며 “우리가 살피는 정책 하나, 심사하는 예산 하나가 도민의 삶과 경북의 내일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안정화와 재정 자주권 확보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지방의회법'의 연내 제정을 국회와 정부에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