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이노스트림, 일본 인증 규제 재편 앞두고 현지 JV 설립

한컴이노스트림, 일본 인증 규제 재편 앞두고 현지 JV 설립

사이버링크스·라움소프트 일본 합작법인⋯직판·현지 유통 투트랙
日 내년 4월 신분증 이미지 방식 폐지⋯IC칩 기반 본인확인 수요 겨냥

[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한컴이노스트림은 국내 공공부문 총판사 라움소프트가 일본 상장사 사이버링크스와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와카야마시에 현지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한컴이 라움소프트에 인공지능(AI) 안면인식 솔루션 '한컴오스(HancomAUTH)' 실시권을 부여하고, 합작법인이 이를 기반으로 일본 내 소프트웨어 유통을 맡는 구조다.

한컴이노스트림 CI. [사진=한컴이노스트림]

일본 금융청은 오는 2027년 4월 1일부터 범죄수익이전방지법 시행규칙에 따라 금융기관 등의 비대면 본인확인(eKYC) 제도에서 신분증·얼굴 사진 전송 방식을 폐지하고, 마이넘버카드 등의 IC칩 정보 판독 방식으로 전환한다. 단순히 얼굴 사진과 신분증 이미지를 대조하던 방식의 교체 수요가 금융권을 중심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유다.

한컴그룹은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한컴오스를 직접 공급하는 B2B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한컴이노스트림은 합작법인을 금융·공공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유통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VMware 등 외산 솔루션처럼 단순 판매에 그치지 않고 현지 규제와 인증 체계에 맞춘 공급 기반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사이버링크스는 일본 디지털청이 공개한 공적개인인증(JPKI) 플랫폼 사업자 목록에 이름을 올린 기업이다. 일본 내 비대면 본인확인 서비스 제공 이력도 갖추고 있어, 한컴 입장에서는 단순 현지 판매 파트너를 넘어 JPKI 연동형 인증 서비스를 구현할 기술·유통 기반을 함께 확보한 셈이다.

한컴과 한컴이노스트림은 지난 2월 사이버링크스와 한컴오스 공급계약을 맺고 JPKI 연동을 완료했다. 기존 온라인 본인확인에서 금융·공공의 규제 준수형 인증 서비스로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지난 4월 일본 '재팬 IT 위크 스프링'에서도 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용 AI 생체인증·본인확인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당시 협력 논의를 실제 현지 유통·사업 수행 체계로 한 단계 구체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연수 한컴이노스트림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직접 공급과 현지 합작법인을 양축으로 하는 일본 사업 체계를 구축했다"며 "경쟁력 있는 안면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일본 보안·인증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효경 기자(hyomirro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