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장동혁이 통합 논의 못 열면 중진들이 직접 나설 것"

윤상현 "장동혁이 통합 논의 못 열면 중진들이 직접 나설 것"

"중진연석회의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한 번도 안 열려"
오세훈·한동훈·이준석 포함한 '오동석장 연대' 재차 촉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2026 중앙포럼'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11.4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장동혁 대표에게 보수통합을 논의할 연석회의 개최를 촉구하며, 당 지도부가 나서지 않을 경우 중진 의원들이 자체적으로 회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보수 진영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해 온 데서 나아가, 이를 논의할 별도의 협의체 구성까지 제안한 것이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진 의원 모임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보수통합의 플랫폼을 깔아줄 분은 장동혁 대표"라며 "플랫폼 리더십을 발휘해서 연석회의를 한 번 개최하는 것도 좋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가 그런 역할을 못 한다면 하나하나 개인적인 의견을 내는 것이 아니라 구심점이 되는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중진연석회의를 여러 차례 제안했는데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다"며 "원내대표라도 해달라고 말씀드리고, 못 하면 중진들끼리 자체적으로 연석회의를 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나 원내지도부가 보수통합 논의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지 않을 경우 중진 의원들이 직접 논의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이날 자체 연석회의 개최가 확정됐거나 참석 대상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윤 의원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과 보수 진영의 연대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그는 "일각에서 오동석(오세훈·한동훈·이준석) 연대라고 이야기하지만 장동혁 대표까지 함께하는 '오동석장 연대'로 가야 한다"며 "BTS 연대다. 뭉치면 커진다"고 말했다.

'오동석장 연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 장 대표까지 포함하는 보수 진영의 통합 구상이다. 윤 의원은 앞서 이를 'BTS(Band Together Stronger) 연대'라고 이름 붙이며 인물 간 결합을 넘어 정치적 가치와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중진들은 당 문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당연히 오동석장 연대를 통해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진연석회의가 안 되면 자발적인 연석회의를 통해 오동석장 연대와 변화·혁신·통합, 외연 확장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대표와 오 시장, 한 의원은 전날 서울 중구에서 열린 중앙포럼에 나란히 참석해 인사를 나눴다. 이후 국민의힘은 세 사람의 향후 회동 가능성에 대해 당의 통합과 외연 확대를 위한 만남은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장동혁 대표는 그런 부분에 항상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이 이날 지도부 주도의 연석회의 개최를 재차 요구한 만큼, 실제 중진 의원들이 별도 논의에 나설지와 지도부가 회동을 주선할지가 후속 확인 대상이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