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시민들의 삶과 지역의 변화상을 담은 근현대 기록자료를 확보해 사라져가는 지역의 기억을 역사 자산으로 보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남원시는 남원다움관 제2관인 '남원레코드테크'의 전시 콘텐츠 확충과 지역사 기록 보존을 위해 '제9회 남원 근현대 기록자료 공개구입'을 진행한다.
접수 기간은 지난 1일부터 2027년 1월 31일까지 3개월이며, 전체 구입 규모는 약 1000만 원이다. 남원 관련 자료를 소장한 개인과 문중, 단체, 문화재 매매업자 등은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수집 대상은 1894년부터 현재까지 남원의 역사와 주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민간 기록물이다. 올해는 춘향제 관련 자료를 기획 수집 분야로 정하고, 남원 근현대사 전반을 공통 수집 분야로 운영한다.
특히 새롭게 조성되는 남원레코드테크의 개방형 수장고와 전시 공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입체 유물과 생활사 관련 박물류를 중점 확보할 계획이다. 문서 중심의 기록뿐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사용했던 물품을 통해 당시의 생활문화를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지역의 근현대사는 행정기관이 보관한 공식 문서만으로 온전히 복원하기 어렵다. 가정과 마을에 남아 있는 생활용품이나 개인 기록은 특정 시기의 주민 생활과 지역사회 변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이번 공개구입은 민간에 흩어진 자료를 공공의 기록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매도를 희망하는 소장자는 남원시청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소장품의 형태와 보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첨부해 우편이나 이메일, 남원다움관 방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남원다움관(063-620-5671)으로 문의할 수 있다.
양충모 남원시장은 "개인의 기억과 삶의 흔적이 모여 남원의 정체성을 세우는 귀중한 역사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시민과 출향인, 전국의 자료 소장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