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은 오는 7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21회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대규모 인파에 대비한 특별 소통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에는 기존 인공지능(AI) 운용 시스템에 '체감품질 만족률' 지표를 추가했다. 고객이 실제 체감하는 통신 품질을 측정하고 AI로 분석한 위치 데이터와 결합해 행사 지역과 서비스 유형별로 품질을 관리한다.
부산불꽃축제는 7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광안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관람 인파는 2024년 103만명, 지난해 117만명에 이어 올해 12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속도보다 실제 이용 품질…4대 서비스·위치별 정밀 분석
체감품질 만족률은 서비스 이용 중 기준 품질 이상을 유지한 비율을 뜻한다. 데이터 손실이나 전송 지연 없이 웹페이지와 콘텐츠가 원활하게 전달되는지 등 고객이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며 겪는 품질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최고속도 중심의 기존 품질 관리 방식을 보완해 실제 체감하는 품질이 얼마나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유지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외 정부와 주요 통신사도 최근 유사한 방향으로 품질 평가 기준을 바꾸는 추세다.
체감품질 만족률은 고객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트래픽 특성에 따라 △웹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비즈니스 협업 △고화질 스트리밍 등 4대 유형으로 구분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 유형별 품질 차이까지 분석한다.
품질 저하가 발생한 지점은 격자 단위 위성항법시스템(GPS) 좌표로 분석해 문제 구간을 파악한다.
AI가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KTX·지하철 이동 여부와 거주 여부 등을 구분해 고객이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장소·상황(TPO)별 품질도 관리한다.
SKT는 부산불꽃축제에서 체감품질 만족률을 기준으로 행사 지역의 특성과 예상 인파, 이용 서비스 유형을 종합해 통신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무선망 AI 운용 시스템 'A-One'도 활용한다. 예상 운집 인원과 과거 트래픽 데이터를 바탕으로 필요한 통신 용량을 사전에 산출하는 방식이다.
코어망 AI 통합관제 시스템 '스파이더'를 통해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행사 당일에는 AI 기반 실시간 부하 분산 제어를 적용해 통신망 혼잡에 대응할 방침이다.
광안리·마린시티 이동기지국 증설…100여명 비상근무
SKT는 광안리해수욕장뿐 아니라 축제를 관람할 수 있는 마린시티에도 이동기지국 등 임시 중계기 시설을 추가 구축한다. 대규모 관람객이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트래픽 집중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행사 구역이 넓은 점을 고려해 인근 용호만과 이기대 등 관람객이 모이는 전 구역을 집중관리대상에 포함한다. 사전에 통신망 커버리지를 조정하고 행사 중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인 7일 오전부터 관람객이 모두 해산할 때까지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SKT와 SK오앤에스, 협력사 인력 등 1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한다.
주요 지점에는 현장 인력을 배치해 관람객이 통신 시설물에 가까이 접근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도 병행한다.
조욱 SKT 동부네트워크담당은 "많은 인파가 한곳에 집중되는 불꽃축제인 만큼 기존 AI 솔루션에 체감품질 만족률 지표를 더해 고객의 실사용 품질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안정적인 통신 환경에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불꽃축제를 마음껏 즐기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