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LS일렉트릭이 한국전력공사(한전)의 변전설비 예방진단 기술을 넘겨받아 전력설비 고장을 미리 잡아내는 역량을 끌어올린다.

5일 LS일렉트릭은 지난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6'에서 한전과 '전력설비 예방진단 솔루션(SEDA)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EDA(Substation Equipment Diagnostic & Analysis system)는 한전이 직접 개발한 예방진단 시스템이다. 변전소 안 핵심 전력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장 조짐을 먼저 찾아내고 사고가 나기 전에 손쓸 수 있게 한다. 설비가 갑자기 멈추는 일을 줄여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보탬이 된다.
이전받는 핵심 기술은 가스절연개폐장치(GIS)·변압기 등의 상태를 살펴 고장 위험을 5개 등급으로 매기는 것이다. 이상 조짐이 보이면 경보를 띄우는 기능까지 확보해 사고를 미리 막는 힘을 키운다는 게 LS일렉트릭 구상이다.
한전은 2021년 SEDA를 들여온 뒤 지금까지 전력설비 고장 88건을 막았다. 2025년 한 해 동안 아낀 고장복구비용만 3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SEDA를 기존 '설비 상태 감시 시스템(CMS)'에 얹으면 진단이 더 정확하고 믿을 만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CMS와 '자산관리 시스템(AMS)'을 맞물려 진단·유지보수·운영 관리를 아우르는 종합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고도화한 예방진단 기술을 앞세워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처럼 고품질 전력을 끊김 없이 받아야 하는 시장을 넓혀 간다는 게 회사 전략이다.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은 한전의 우수한 예방진단 기술과 당사의 전력설비 관리 역량을 결합해 솔루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력설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생산과 데이터센터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중요한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