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매출 2조867억·영업익 2403억원⋯카톡 광고·커머스 성장 [종합]

카카오, 3분기 매출 2조867억·영업익 2403억원⋯카톡 광고·커머스 성장 [종합]

카카오톡 광고·커머스(쇼핑) 등 톡비즈 13%, 모빌리티·페이 등 21% 증가
12월 AI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 시범 서비스⋯"속도감 있게 AI 서비스 확대"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2026년 3분기 매출 2조867억원, 영업이익 240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 영업이익은 7%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톡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카카오 2026년 3분기 실적 요약 표 [사진=카카오]

사업 영역별로 보면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조2350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 기반 사업을 의미하는 톡비즈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6329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광고·구독 매출은 3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광고주 수요를 바탕으로 7% 늘었다. 톡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광고주 수요 확대, 상품 다양화에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의 3분기 거래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추석 성수기 효과에 자기구매 확대가 더해지면서 선물하기는 9월 역대 최고 월간 거래액을 기록했다. 국내 카카오톡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967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0만9000명 증가했다.

3분기 자기구매 고객 수와 거래액은 각각 전년 대비 23%, 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커머스 전체 거래액에서 자기구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30% 수준까지 확대됐다. 톡스토어 거래액은 대형 브랜드와의 협업 확대, 라이브커머스, 인플루언서 딜 등 구매 접점 다각화 영향으로 8% 증가했다. 이에 따라 톡비즈 커머스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413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6021억원이다. 페이는 금융과 결제 서비스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고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3분기 매출은 8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뮤직 매출은 주요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와 대형 공연 감소로 전년 대비 10% 줄어든 5083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웹툰 등) 매출도 17% 감소한 200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디어 매출은 1428억원으로 49% 증가했다.

3분기 실적은 매각을 진행한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헬스케어의 중단 영업을 반영한 증가율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2403억원, 영업이익률은 12%다.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1조8464억원이다.

다만 인공지능(AI)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이 늘면서 관련 사업의 적자 규모는 확대됐다. AI 서비스 부문 영업손실은 약 6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커졌다. AI 모델 학습과 운영 수요 등에 외주·인프라비는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어디서나 불러 사용하는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카나나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AI 서비스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오는 12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출시된 AI 서비스의 활성 이용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 월간 활성 AI 이용자 10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의 AI 서비스들을 빠르게 선보이는 데 모든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와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