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배우 안재욱이 딸의 운동회에서 사회를 맡았다가 주민들에게 소음 민원으로 신고당한 사연을 전했다.

안재욱은 지난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그간 방송 출연을 자제하고 육아에 열중했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안재욱은 그동안 육아로 인해 방송 출연을 꺼렸다며 현재 초등학교 4학년과 6세 두 남매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 활동 쉬는 기간만이라도 많은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며 "아이들과의 관계가 소중했다. 젊은 아빠들에 비해선 저에게 남은 시간이 부족했고, 최대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재욱은 딸이 다니는 학교 운동회에서 사회를 본 사연도 전했다. 그는 "아빠의 재능 기부 같은 거다. 책 읽어주는 봉사도 하고, 딸 운동회 때는 사회자도 했다"며 "학년별로 게임 소개하고, 학부모님들한테 '더 큰 박수가 필요하다'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동회 중 인근 주민에게 민원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안타까웠던 건 끝날 때쯤 됐는데, 주위에서 민원이 들어왔다고 하더라. 아이들의 함성과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이었다"며 "그래서 '저 아이들 운동회 소리가 하루 몇 시간인데, 그게 어떻게 소음이 될 수가 있겠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안재욱은 "우리 모두 초등학교 때 추억이 있지 않냐"며 "일부 몇 명의 어른들이 아이들의 소중한 추억을 없애려고 한다"고 일침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뮤지컬 배우 정영주는 "전 일부러 학교 앞으로 이사 갔다. 그 소리 듣고 싶어서"라며 안재욱에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최근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으로 인해 운동회를 실내에서 개최하거나 축소하는 사례가 이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에 운동회를 포함한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