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훈모 순천시장 미래산업 전략 가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사업장 준공

손훈모 순천시장 미래산업 전략 가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사업장 준공

누리호 발사체 조립 생산거점 구축…순천 미래 첨단산업도시 도약 본격화
산업구조 전환·지역기업 경쟁력 강화·청년 일자리 창출 등 시정 전략 성과 기대

[아이뉴스24 이경환 기자] 전남 순천시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사업장 준공을 계기로 미래 첨단산업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손훈모 순천시장이 시정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업구조 전환과 미래 신산업 육성 방향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점차 구체화되면서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손훈모 순천시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사업장 준공식에서 축사하다 [사진=순천시 제공]

순천시(시장 손훈모)는 4일 해룡면 율촌공단에 조성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사업장이 준공됐다고 밝혔다.

2024년 2월 착공 이후 약 2년여 만에 준공된 순천사업장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제작과 조립을 지원하고 차세대 발사체 기술개발을 뒷받침하는 우주산업 생산시설이다.

이번 준공은 순천이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 기반에 우주항공이라는 미래 첨단산업을 더하면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손 시장이 강조해 온 기술·인재·기업 중심의 미래산업 육성 전략이 구체적인 산업 기반과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손 시장은 순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 생태·정원·관광 분야의 경쟁력에 첨단 제조업과 미래 신산업을 접목하는 산업구조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특히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과 산업용지 확보, 기술기업 육성, 기업 투자 지원 등을 통해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사업장 준공은 순천이 미래 첨단산업의 생산 기반을 갖춰가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물론 이번 사업장은 2024년 착공된 시설로, 준공 자체를 현 시정의 신규 투자유치 성과로 볼 수는 없다. 다만 이미 확보된 산업 기반을 지역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것이 손 시장이 추진하는 미래산업 전략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오는 2027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6기부터는 순천사업장에서 발사체 1·2·3단을 각각 조립하고, 해상 운송을 통해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이동시킨 뒤 전기체 총조립과 발사 준비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순천에서 우주발사체를 제작·조립하고 고흥에서 우주로 쏘아 올리는 남해안 우주산업 협력체계도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장 준공이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우주발사체 제작에는 정밀가공과 금속소재, 용접 등 고도의 제조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순천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 제조기업들이 우주산업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순천시는 이러한 산업적 연계 가능성을 바탕으로 지역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대학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업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들이 지역에서 전문기술을 익히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산업과 교육, 고용을 연결하는 정책적 지원도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는 손 시장이 추진하는 미래산업 육성 전략이 단순한 기업 유치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기업의 성장과 청년 일자리, 인구 정착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순천의 산업적 역할이 확대되면 고흥의 우주발사 인프라와 여수·광양의 소재·제조 기반, 경남 진주·사천·창원의 우주항공산업 역량을 연결하는 남해안 광역 산업협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별 도시가 경쟁하기보다 각 지역이 보유한 산업적 강점을 연계한다면 남해안 일대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 총괄 부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사업장은 대한민국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국내 우주기업들과 함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우주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사업장 준공이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흥을 비롯한 여수, 광양과 진주, 사천, 창원 등 남해안 도시들이 각 지역의 산업적 강점과 역량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함께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순천시는 앞으로 우주항공산업을 비롯해 첨단소재, 특수전원, 모빌리티 등 미래 신산업과 지역 제조업의 연계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손훈모 시장의 미래산업 육성 전략이 실제 산업 현장과 연결되면서 순천의 산업구조 전환에도 점진적인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새롭게 구축된 우주산업 생산 기반을 지역기업의 실질적인 수주 확대와 전문인력 양성, 청년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사업장 준공이 순천의 미래산업 전략을 구체화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된 만큼, 향후 관련 산업 생태계 확장과 지역경제 파급효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광주=이경환 기자(khle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