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둥이 묶여 쓰레기처럼 버려진 강아지 6마리…북악산 인근서 잇따라 발견

주둥이 묶여 쓰레기처럼 버려진 강아지 6마리…북악산 인근서 잇따라 발견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서울 성북구 북악산 일대에서 비닐봉투에 묶여 버려진 강아지들이 잇따라 발견돼 동물학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 성북구 북악산 일대에서 비닐봉투에 묶여 버려진 강아지들이 잇따라 발견돼 동물학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 제보글 캡처. [사진=스레드@foster__withlulu]

지난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강아지 유기와 관련해 목격자·블랙박스 제보를 받는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강아지들은 지난 2일 저녁 9시 42분 중국대사관저인 성북로 14길 213번지와, 14길 159·199번지, 북악산로 사이 풀숲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현재까지 발견된 구조된 강아지만 6마리다.

A씨는 "검은색 비닐봉투에 생활 쓰레기 내용물과 함께 주둥이가 고무줄로 묶인 채로 담겨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봉투 내에 소변이 차게 식은 걸로 보아 유기 시점은 발견 시점보다 최소 30분 이전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건강검진 결과 강아지들에게는 고무줄에 묶인 주둥이 부분의 피부 상처와 복부 탈장이 확인됐으며, 귀 찢어짐, 찰과상으로 인한 출혈, 피부병으로 인한 탈모와 진물 등 다양한 증상이 발견됐다.

서울 성북구 북악산 일대에서 비닐봉투에 묶여 버려진 강아지들이 잇따라 발견돼 동물학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 제보글 캡처. [사진=스레드@foster__withlulu]

추가로 강아지들이 더 유기됐을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으로, A씨는 사건 당시 목격자의 증언이나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경찰에서는 블랙박스 등 증거 영상이 있어야만 수사가 가능하다고 답변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범행장소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달라"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들에게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른 자가 누구냐?", "동물학대, 유기 처벌을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 "범인이 꼭 잡혔으면 좋겠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