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기다린 대구 제2수목원 첫 삽…417억 투입, 동부권 녹색지형 바꾼다

9년 기다린 대구 제2수목원 첫 삽…417억 투입, 동부권 녹색지형 바꾼다

동구 숙천동 초례산 자락서 기공식…2028년 6월 완공·7월 개관 목표
추경호 시장 “팔공산·혁신도시 잇는 친환경 랜드마크”…산림휴양·생태교육 거점 조성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사업계획 발표 이후 9년간 지연됐던 대구 제2수목원 조성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대구시는 총사업비 417억원을 투입해 동부권 시민들의 산림휴양 공간을 확충하고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선다.

'대구 제2수목원 조성사업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4일 오전 동구 숙천동 초례산 자락에서 '대구 제2수목원 조성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경호 대구시장을 비롯해 대구시의회 관계자,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동구청장,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제2수목원은 달서구 대곡동에 위치한 기존 대구수목원과 함께 대구 동서권의 산림휴양 수요를 분담할 핵심 시설로 조성된다.

기존 대구수목원은 연간 2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적인 녹색 휴식공간이지만, 동부권 시민들은 접근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제2수목원 조성을 통해 동부권 시민들의 산림휴양 접근성을 높이고 혁신도시 정주 환경과 동서 균형발전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방문자센터 건립비를 포함해 417억원이며, 2028년 6월 완공한 뒤 같은 해 7월 개관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시설은 방문자센터와 식물 전시원, 습지원, 생태탐방로,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사업은 2017년 계획이 발표됐지만 행정절차와 대구시 재정 여건 등으로 장기간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민선 9기 공약사업에 반영되고 올해 6월 기반시설 부지에 대한 토지 보상이 마무리되면서 착공에 이르게 됐다.

특히 오는 12월 착공 예정인 방문자센터는 산림청의 2024년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65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국산목재를 활용한 자연친화적 목조건축물로 방문자센터를 건립해 수목원 관리와 산림교육의 중심 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제2수목원은 단순한 식물 관람시설을 넘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산림교육·생태체험 공간으로 특화된다.

숲과 식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근 '와글와글 어린이세상', '국립 청소년 진로직업 훈련체험 수련원' 등과 연계한 교육 콘텐츠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팔공산과 혁신도시를 잇는 동부권 산림휴양 거점으로 육성하고 신세계아울렛 등 인근 쇼핑·관광시설과 연계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대구 제2수목원 조성사업 계획도 [사진=대구시]

추경호 대구시장은 “제2수목원은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을 즐기는 휴식처이자 미래세대가 숲과 식물을 직접 체득하며 성장하는 생태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팔공산과 혁신도시를 잇는 친환경 랜드마크로 차질 없이 조성해 시민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