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양광 설비 없는 단독 주택도 히트펌프 지원

제주, 태양광 설비 없는 단독 주택도 히트펌프 지원

[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제주도가 태양광 설비가 없는 단독주택에도 고효율 히트펌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고효율 히트펌프가 설치된 주택 [사진=제주도]

도는 이달부터 지원 기준을 대폭 완화해 '2026년 제주 생활 속 히트펌프 보급사업' 대상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정부의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달 29일 '난방전기화 사업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을 일부 개정했다. 제주도가 꾸준히 건의해 온 제도개선 사항이 반영된 결과다.

개정된 지침에는 신청 자격과 지원 대수를 확대했다.

기존 히트펌프 보급사업은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가구만 신청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추가 모집부터는 태양광 설치 여부와 관계없이 도내 단독주택 소유자와 세대주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기준도 난방면적이 기준을 넘거나 세대가 분리된 경우에는 주택당 최대 2대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모집 규모는 취소 가구에 대비해 예비가구를 포함 1000가구 안팎이며, 모집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지원 금액은 하반기 보급계획과 동일하게 1대당 최대 단가 1400만 원을 기준으로 국·도비 70%(최대 980만 원)를 지원하며, 신청 가구는 30%(420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현장 확인을 거쳐 승인된 가구는 사업수행자(컨소시엄)별로 배정된 물량 안에서 접수 순서대로 선정해 보급한다.

주택 상황과 전기 공급 절차에 따라 설치 기간이 7일 이상 걸릴 수 있다. 설치 기간에는 이를 대체할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다.

조선희 제주도 기후에너지국장은 "이번 지침 개정으로 태양광 미설치 가구와 히트펌프 2대 설치가 필요한 단독주택 가구도 고효율 히트펌프 설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겨울철 난방 시기에 맞춰 도민들이 빨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연내 보급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