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의대만 세워선 안 된다…경북서 키운 의사, 경북에 남게 하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의대만 세워선 안 된다…경북서 키운 의사, 경북에 남게 하겠다”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 확정에 ‘지역 정착형 의료인력 양성’ 승부수
"지역인재 선발부터 교육·수련·정착까지”…2030년 개교·필수의료 공백 해소 총력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의과대학 건물 하나 세운다고 지역의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경북에서 키운 의사가 경북에 남는 것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확정을 계기로 지역 의료인력 양성과 정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4일 경북도청에서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확정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이 도지사는 4일 경북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북에서 키운 의사가 경북에서 일하고, 경북에 정착하도록 만들겠다”며 지역완결형 의료인력 양성체계 구축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의과대학 건물 하나를 만든다고 해서 지역의료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며 “중요한 것은 ‘사람이 남는 의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학생을 선발해 지역에서 교육하고 수련한 의사가 지역 병원에서 일하면서 도민과 함께 살아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립경국대 의과대학과 교육병원을 중심으로 지역인재 선발부터 교육, 수련, 배치, 정착까지 연결하는 의료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응급의료와 소아·청소년, 분만, 외상 등 경북의 취약한 필수의료 분야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이 도지사는 “경북 어디에 살더라도 골든타임 안에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의대 신설을 지역 산업구조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국립의대는 경북의 의료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산업지도도 바꾸게 될 것”이라며 “의과대학의 연구 성과는 백신과 신약,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등 새로운 산업으로 연결되는 첨단 바이오·의료산업의 핵심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2030학년도 국립경국대 의과대학 개교를 목표로 대학과 안동시, 예천군 등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의과대학 건립과 교수진 확보, 교육병원 구축, 지역 필수의료 인력 양성체계 마련 등 후속 절차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4일 경북도청에서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확정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이 도지사는 “그동안 경북의 의료 현실은 너무나 절박했고, 가까운 곳에서 제때 치료받을 수 있을지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격차 없는 대한민국, 지방에서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경국대 의과대학을 지역의료를 살리고 첨단 바이오·의료산업을 키우는 새로운 국립의대 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