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면 역사 기억공간으로...연천군, 호국영웅정신계승마을 축제 개막

백학면 역사 기억공간으로...연천군, 호국영웅정신계승마을 축제 개막

백학역사박물관 및 백학문화곳간서 '삶-짓기, 이어-짓기' 전시 시작
프로젝트팀 '용맹한 사람들의 후예' 주관... 피난민 정착촌 기억공간 조성

연천군 백학면 백학문화곳간 외관에 '삶-짓기, 이어-짓기' 전시를 알리는 그래픽 벽화와 대형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사진=연천군]

[아이뉴스24 김재환 기자] 경기도 연천군은 백학면의 역사와 공동체의 기억을 되새기는 '2026년 호국영웅정신계승마을 한마당축제'가 지난 10월 29일 백학역사박물관 및 백학문화곳간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삶-짓기, 이어-짓기' 전시회를 시작으로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 정착촌으로 조성된 백학면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기억을 나누는 공간을 선보인다.

전시 '삶-짓기, 이어-짓기'는 프로젝트 참여팀인 '용맹한 사람들의 후예'(대표 금가현)가 기획해 백학면 피난민 정착촌의 형성 과정과 주민들의 삶의 흔적을 미래세대에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백학면 두백로 29-1에 위치한 백학역사박물관과 백학문화곳간 일대에 과거 생활공간과 역사적 자국을 반영한 기억공간을 다채롭게 조성했다.

연천군 백학역사박물관 내부 '백학면 작은 구술 박물관' 전시 공간.[사진=연천군]

연천군 백학면은 한국전쟁 이후 유엔과 캐나다군의 지원을 받아 형성된 대표적인 피난민 정착촌이다.

정착 초기 주민들은 군용 천막에서 임시 생활을 이어가며 구호물자와 주변 재료를 활용해 삶의 터전을 일구었다.

특히 캐나다군이 건립한 노곡초등학교는 마을의 배움터 역할을 담당했으며, 구호주택 샘플 건물은 향후 학교 교사 관사로 쓰이는 등 백학면만의 특수하고 소중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백학면 주민들의 구술 기록과 한국전쟁 당시 발굴된 물품 등 상설 전시 유물을 함께 공개해 단절된 과거를 오늘의 기억으로 잇는다.

전시장은 주민들의 구술자료를 볼 수 있는 '백학면 작은 구술 박물관'과 전쟁 유물을 보존한 상설전시실로 나뉘어 당시의 삶과 연대의 가치를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백학역사박물관 관계자가 전시 공간에서 해방 전후 및 한국전쟁 시기 백학마을의 기록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천군]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의 소중한 역사와 호국의 가치가 미래세대에 올바르게 전달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주민과 방문객이 백학면의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축제 및 전시는 백학역사박물관과 백학문화곳간에서 진행된다.

실내 전시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야외에 조성된 기억공간은 연중 상시 관람이 가능하다.

/연천=김재환 기자(kj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