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추경호 대구시장이 답보 상태에 놓인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신공항건설단 인력의 절반을 국회에 상주시킬 것을 지시하며, 국가사업 전환과 초기 사업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추 시장은 3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신공항건설단 인력의 절반은 국회에 상주하라”며 신공항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국회 대응 강화를 지시했다.
그는 “신공항 건설은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일관된 방향 아래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줄 방안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국회의원실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기획예산처, 국방부 등을 수시로 찾아 국가 주도 건설의 필요성과 사업 논리를 설명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핵심은 국가사업 전환이라는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당장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해 부지보상부터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추 시장은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는 방향과 공공자금관리기금 확보 노력은 서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가 주도 건설이라는 최종 목표를 견지하면서도 공자기금 융자를 병행 추진해 초기 사업 예산을 적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조기 부지보상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따른 불편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사업비를 절감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신공항 건설의 국가 책임을 요구하는 동시에 재원 확보를 기다리느라 사업 자체가 지연되는 상황은 피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공자기금 융자 규모와 상환 주체, 국가사업 전환 이후 재정 부담을 어떻게 정리할지는 향후 정부와의 협의에서 구체화해야 할 과제다.
추 시장은 이번 정기국회를 신공항 사업의 주요 현안을 해결할 기회로 보고 국회 예산심의와 관련 법안 처리에도 각 실국이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국회 예산 확보를 위한 베이스캠프가 마련되는 즉시 국회의원실과 밀착 협력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라고 당부했다.
대구시의회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추 시장은 “시의회와의 긴밀한 협력은 원활한 시정 운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예산과 조례 등 의회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은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것을 지시했다.
겨울철 한파 대책과 관련해서는 과거 피해 사례를 재점검하고 재난안전·복지 부서가 협력해 취약계층 보호에 선제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소방 조직에 대해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책임감과 품격을 강조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들에 대한 지원책을 점검하고, 최근 발표한 주택시장 정상화 계획이 실질적인 주택시장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도 속도를 내라고 당부했다.
추 시장은 “나는 대구시 공무원을 믿는다”며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업무는 과감히 줄이되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더욱 속도감 있고 촘촘하게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청을 전국에서 가장 활력 있고 업무 역량과 책임감이 뛰어난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