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안성시가 안정적인 하수도 시설 운영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5년간 하수도 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시는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와 시의회 논의를 거쳐 하수도 요금의 5년 평균 인상률을 17.9%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당초 연 25% 인상안이 검토됐으나, 고물가 상황 속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을 낮췄다.
이에 따라 조정 첫해인 내년 평균 인상률은 12.9%가 적용된다.
시는 요금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정용 요금 동결 구간도 확대한다. 기존 월 10㎥ 이하에서 13㎥ 이하로 높여 해당 구간에서는 기존 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조치로 내년에는 전체 가정용 가구의 약 49%와 소규모 점포의 75%가 요금 인상 없이 기존 요금을 적용받게 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18세 미만 자녀가 2명 이상인 3400여 세대의 경우, 기존 월 5㎥이던 감면량이 13㎥로 확대돼 월 13㎥ 이하 사용 시 하수도 요금이 전액 면제된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증설 △오수관로 확충 △면 지역 하수도 보급 △노후시설 정비 등에 총 421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새 요금과 감면 기준은 오는 2027년 1월 사용분인 2월 고지분부터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하수도 요금 단계별 조정은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보한 재원은 하수도 시설 확충과 노후시설 정비 등에 적극 투입해 시민 누구나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