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 중 쓰러진 70대 일본인 여성, 헬기로 구조

지리산 산행 중 쓰러진 70대 일본인 여성, 헬기로 구조

연하천대피소서 허리 통증으로 이동 불가…남원소방서 신속 대응

[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소방서가 지리산 산행 도중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움직이기 어려워진 70대 일본인 여성 탐방객을 헬기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남원소방서 구조대원들이 3일 지리산 연하천대피소에서 허리 통증으로 거동이 어려워진 70대 일본인 여성 탐방객을 구조해 헬기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남원소방서]

3일 지리산국립공원 연하천대피소에서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는 74세 여성 A씨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자력 이동이 어렵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현장에서 A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후 험준한 산악 지형과 환자의 거동 상태를 고려해 헬기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구조대원들은 헬기를 이용해 A씨를 남원 지역으로 옮긴 뒤 대기 중이던 남원식정구급대에 인계했다. A씨는 구급차를 통해 남원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사고는 추락이나 실족에 따른 외상이 아닌 산행 중 발생한 허리 통증으로 구조가 필요해진 사례다. 특히 산악지역에서는 가벼운 통증이라도 보행이 어려워지면 자력 하산이 불가능해 구조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령 탐방객의 경우 산행 전 건강 상태와 체력을 고려해 이동 경로와 소요 시간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행 도중 통증이 발생하면 무리하게 하산하기보다 안전한 장소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추가 사고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남원소방서 관계자는 "산행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무리하게 이동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에서 119에 신고해 달라"며 "신속한 구조를 위해 등산로와 대피소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휴대전화 배터리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