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이 회의할 땐 녹음하고 보내"…신경질적 팀장에 신입은 '끙끙'

"나 없이 회의할 땐 녹음하고 보내"…신경질적 팀장에 신입은 '끙끙'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업무 하나하나에 깐깐하게 지적하는 팀장때문에 회사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직원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팀장이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냥 미친 사람 같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업무 하나하나에 깐깐하게 지적하는 팀장때문에 회사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직원 사연이 전해졌다. 회의하는 직장인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

브랜드 마케팅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글 작성자 A씨는 "입사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못 다니겠다. 팀장님이 마이크로 매니징에 미쳐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꼼꼼하다라는 말로 퉁칠 수준이 아니다. 단어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아서 바꾸라고 하시니 제가 다 강박이 생길 것 같다"며 "(팀장님이) 몇 시에 무슨 업무 시작하라고 정해주기까지 한다. 안 하면 엄청 신경질적으로 대하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본인이 없는 회의를 하게 되면 다 녹음하라고 한 뒤, 녹음본 링크를 보내두라고 한다. 실제로 들으시는 건지, 마음에 안 드는 발언을 한 팀원을 나중에 불러서 피드백이 아닌 잔소리를 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팀원의 경우, 클라이언트랑 통화하고 있으면 (팀장이) 메신저로 '이렇게 얘기하라' 지시하기도 한다"며 "이 정도면 내가 일하는 건지, 팀장님 클론이 되는 건지 모를 정도"라고 한탄했다.

업무 하나하나에 깐깐하게 지적하는 팀장때문에 회사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직원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lukasbieri]

그러면서 "내가 나약한 것이냐. 그냥 빨리 퇴사하는 게 맞는 건가. 아니면 마이크로매니징 파훼법 같은 게 있나"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런 사람은 위에서 좀 걸러내야 하지 않냐" "일 못하는 팀장의 표본이다" "파훼법 없다. 다른 회사 가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들 중 한 누리꾼은 "본인 불참 회의 녹음 지시는 정상적 업무범위 밖 감시로 보인다"며 "불법녹취까지는 아니더라도, 녹취본을 내놓으라고 강요하는 건 법적 문제가 있을 것 같다. 소문이 나면 팀장은 빨간 줄 그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