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말레이시아에 거점을 두고 9개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2조6000억원대 판돈을 굴린 범죄 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도박공간개설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범죄단체 조직·가입·활동 혐의로 43명을 검거하고 국내 총책 40대 A씨 등 18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조직원 25명과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도박자 44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스포츠토토와 바카라, 슬롯머신 등을 제공하는 사이트 9개를 운영한 혐의다.
지난해 7월 조직원 계좌를 포착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범행에 사용된 계좌 316개의 거래내역 319만건을 분석한 결과, 2022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베팅 금액은 2조6680억원으로 확인됐다.
범죄수익금 1637억원도 특정됐다. 경찰은 이 중 619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현재까지 81억원을 인용했다.
경찰은 국제 공조로 아랍에미리트(UAE)와 말레이시아에서 조직원 등 10명을 검거하고 A씨 등 8명을 국내로 송환했다. 해외 총책 2명은 현지에 구금돼 강제 송환 절차를 밟고 있다.
경찰은 미검거 조직원 21명을 추적하고 추가 범죄수익 환수에 나설 방침이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