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괴산군의 자연과 역사를 무대에 담은 창작뮤지컬 ‘연하’가 관객 호응 속에 성황리에 초연을 마쳤다.
2026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선정작인 ‘연하’는 충북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공연예술단체 ‘문화광장’이 괴산군과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지난달 30일과 31일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두 차례 공연으로 지역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선보였다.

‘연하’는 조선시대 선비 노성도의 ‘연하구곡가’를 소재로 삼았다. 아버지가 남긴 노래를 끝까지 부르지 못하는 국악 전공자 설이와 시간을 넘어 현재에 나타난 노성도가 물길에 잠긴 이야기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특히 산막이옛길과 연하구곡을 배경으로 전쟁과 개발,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의 기억을 담아 지역의 역사와 공간을 새롭게 조명했다.
설이와 노성도의 갈등을 담은 넘버 ‘그만하고 싶어’는 라이브 밴드 연주와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레이저 조명과 AI(인공지능) 영상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공간을 구현해 지역 공연에서 접하기 어려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관객 반응도 뜨거웠다. 공연은 1층 객석을 가득 채웠으며, 관객 설문에선 5점 만점에 4.8점, 네이버 예약 관객 평점 5.0점을 기록했다.
문화광장 관계자는 “창작뮤지컬 연하는 괴산군 이야기로 만들어진 괴산만의 콘텐츠인 만큼,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 콘텐츠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문화광장은 초연 성과를 바탕으로 대본과 음악, 무대 연출을 보완하고 후속 지원사업과 공연 유통을 추진해 작품의 완성도와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괴산=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