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자체 생산시설이 없어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경북지역 중소 식품기업들을 위해 56억원 규모의 공유공장이 들어선다.
경북도는 3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안동시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대구대학교, 환동해산업연구원 등 6개 기관이 참여하는 '경북 식품융합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북부·서부·남부·동부권에 분산된 식품 연구개발 역량과 기업지원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참여 기관들은 공동 연구와 기술개발, 기업 경쟁력 강화 사업, 시설·장비 활용, 전문 네트워크 공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업의 중심에는 안동에 들어설 식품 공유공장이 있다.
경북도는 총사업비 56억원을 투입해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안동시 풍산읍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내에 1885㎡ 규모의 공유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유공장은 개별 기업이 고가의 생산설비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동 제조시설이다.
특히 착즙 탄산음료와 추출액, 농축액 등 액상식품 생산에 특화된다.
식품기업들은 시제품 개발 이후 본격적인 시장 출시 전 필요한 소량 생산을 공유공장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초기 시설투자 부담을 줄이고 제품 개발에서 생산, 사업화로 이어지는 과정의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식품융합클러스터 조성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의 전문기술과 기업지원 인프라도 연계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장 건립보다 지역 식품기업들이 실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제품 아이디어와 기술은 있지만 생산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과 중소 식품업체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구광모 경북도 식품한류산업국장은 “이번 협약은 권역별 식품산업 역량을 결집해 지역 식품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품융합클러스터와 공유공장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식품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