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 차세대 SMR 개발사와 5년 협력 계약…원전 시장 공략

현대건설, 美 차세대 SMR 개발사와 5년 협력 계약…원전 시장 공략

美 FANCO와 5년간 협력…EAGL-1 프로젝트 설계·시공성 검토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현대건설이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와 초기 설계 단계부터 협력을 확대하며 현지 원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10월 30일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왼쪽)와 조지 말론 FANCO 원자력 프로그램 총책임자가현대건설 계동 본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달 30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미국 원전 개발사 퍼스트 아메리칸 뉴클리어(FANCO)와 포괄적 기본 계약(MSA)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와 조지 말론 FANCO 원자력 프로그램 총책임자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체결한 양사의 기본 협약을 구체화한 것으로, 계약 기간은 총 5년이다. 양사는 합의에 따라 계약을 연장할 수 있으며, 개별 과업별 업무 범위와 기간, 금액 등은 별도 과업 지시서를 통해 확정한다.

현대건설은 계약에 따라 FANCO가 개발 중인 차세대 SMR 'EAGL-1'의 시공성 검토와 설계·엔지니어링 기술 자문, 건설 분야 기술 피드백 등을 제공한다. 설계 초기부터 현대건설의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반영해 향후 실제 건설사업 참여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AGL-1은 액체 납·비스무트 합금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액체금속 냉각 고속로(LMFR)다. 단일 원자로 기준 약 240㎿e의 전력을 생산하며, 여러 원자로를 모듈형으로 구축해 데이터센터와 산업단지 등의 전력 수요에 맞춰 발전 용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FANCO와의 계약을 통해 EAGL-1 프로젝트 상용화를 이끌고 미국 SMR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며 “대형 원전뿐 아니라 차세대 에너지 건설시장에서도 글로벌 성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