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건조한 가을철 산불 위험에 겨울철 화재 우려까지 겹치면서 대구 전역에 화재위험 경계령이 내려졌다. 소방당국은 산림 인접 지역과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예방 활동과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일 오전 9시를 기해 화재위험경보 '경계'를 발령하고, 별도 해제 시까지 모든 소방관서에서 특별경계근무 1호에 준하는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산림지역의 화재 확산을 차단하고,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철 대형화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소방당국이 가장 경계하는 곳은 산림과 맞닿은 마을과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화재취약시설이다.
대구소방은 산림 인접 마을을 비롯해 전통시장, 공장, 창고, 공사장, 숙박시설 등에 대한 현장 점검과 예방 순찰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화재취약시설에는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소방차 진입로와 소방용수시설을 점검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진압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현장에 방치된 가연물을 제거하고 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화재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시설에는 자율안전관리 수칙을 안내하고, 중점관리대상 시설에는 재난예방 문자도 발송한다.
화재 발생 이후의 대응보다 사전 위험요인 제거에 무게를 둔 것이다.
현장 지휘관을 중심으로 화재 위험요인 파악과 상황 판단 훈련을 실시하고, 소방차량과 개인보호장비를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한다.
의용소방대 비상연락망도 정비해 대형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지원 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
119종합상황실은 신고가 동시에 집중되는 상황에 대비해 신고접수체계를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산림 인근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될 경우에는 산불에 준하는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경계령은 단순한 예방 홍보를 넘어 소방관서의 현장 대응 태세를 높이는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실제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방당국의 순찰과 점검뿐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 속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김성일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산불조심기간과 겨울철을 앞둔 시기인 만큼 화재취약지역과 시설을 꼼꼼히 살피고 신속한 출동과 현장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도 쓰레기 소각을 삼가고 난방기구를 안전하게 사용하며 비상구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지 않는 등 화재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