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복지재단, 불법사금융 피해 967명 지원…추가 피해 46억 원 예방

경기복지재단, 불법사금융 피해 967명 지원…추가 피해 46억 원 예방

경기복지재단이 지원한 불법사금융 피해지원 실적. [사진=경기복지재단]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복지재단이 불법사금융 피해자의 채무 해결을 넘어 심리적 위기 대응과 사후관리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역별 상담 접근성 격차를 줄이고 자살 위험에 놓인 피해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등 통합 지원체계 강화에 나섰다.

경기복지재단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불법사금융 피해도민 967명을 상담하고, 이 가운데 405명을 집중 지원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불법사금융 채무 2,679건에 개입해 2,673건을 종결했다. 거래종결률은 99.8%다.

불법 고금리와 부당 수수료 등으로 지급한 부당이득금 1억7,000만원을 회수하고, 불법적인 상환 요구 중단 등을 통해 46억6,000만원의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경제적 효과는 총 48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불법사금융 피해자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지만 상담기관과의 거리 때문에 적기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재단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구역에 관계없이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다른 지역 피해자에게도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초기 상담에서는 연 60%를 초과하는 이자율의 대출이 법적으로 무효가 될 수 있다는 점과 불법추심 대응 방법, 피해 신고 절차 등을 안내해 추가 피해를 줄이고 있다.

불법추심에 따른 협박과 심리적 압박, 생계 불안은 피해자의 정신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재단은 경기도자살예방센터와 협력해 피해자의 자살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전문적인 지원으로 연결하고 있다.

올해 1~9월 확인된 자살 위험 관련 사례는 23건이다.

고위험군 10건, 고위험 가능군 12건,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례 1건으로 분류됐으며, 이 중 3건을 경기도자살예방센터에 연계했다.

연계 이후에도 24시간, 72시간, 7일, 30일 단위로 사후관리를 진행해 피해자의 안전과 심리 상태를 확인하고 일상 회복을 지원한다.

피해지원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는 평균 94.8점으로 나타났다.

담당자의 신속성과 대응성에 대한 긍정 응답률은 100%였으며, 거래 종결 이후 사후상담 신청률은 65.8%를 기록했다.

재단은 앞으로 불법추심 대응과 지역 간 상담 접근성 개선, 자살 위험 피해자 조기 발굴, 채무 종결 이후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상담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피해 유형을 파악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빈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는 "불법사금융이 경제적 손실을 넘어 도민의 일상과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사회문제"라며 "지역에 관계없이 상담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제적·심리적 위기를 함께 해결하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