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장지"⋯파주 식당, SNS에 故 최불암 내세워 가게 이벤트 홍보

"#최불암장지"⋯파주 식당, SNS에 故 최불암 내세워 가게 이벤트 홍보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배우 최불암이 최근 별세한 가운데, 그를 이용해 홍보를 한 파주 음식점이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한 식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불암 선생님이 내일 우리 동네 XX에 모셔진다"며 "그분께서 우리동네 XX에 영면하심에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배우 최불암. [사진=KBS]

이어 "11월 2일~11월 8일까지 추모기간 중, (식당) 이용객에게 소주 1병과 맥주 1병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XX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우리 식당은 특별한 분들과 특별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많은 분들이 오시기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식당 전화번호와 주소, 매장 내·외부 사진 다수를 게시물에 남겼으며, 해시태그에는 '최불암' '최불암장지' 등을 달기도 했다.

이 같은 홍보 글을 본 누리꾼들 반응은 싸늘했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글 내려라. 누군가의 슬픔으로 광고를 하는 것이 맞냐" "이런 상황에서도 홍보라고 이걸 올리냐" "누구 머리에서 나온 생각이냐" 등 반응을 보이며 식당 측을 거세게 질타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식당 측은 이날 댓글을 통해 "최불암 선생님의 오랜 팬으로 그분이 하늘나라에 가심에 매우 안타깝고 슬프다. 영면에 드시는 장지가 우리 동네라서 반갑고 자랑스러운 마음에 올렸다"고 해명했다.

30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최불암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그러면서도 "진의는 장사에 도움 되려고 올린 것이 아니라 통상적으로 주 2~3번 업로드해 온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글을 올리신 분들은 저희 매장에 오시는 걸 정중히 사양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잘못을 잘못인 줄 모르는 게 가장 큰 잘못이다" "홍보하려고 올린 게 아닌데 상호는 왜 공개하냐" 등 반응을 보이며 더욱 분개했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도중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졌으며 발인은 이날 오전, 장지는 경기도 파주 동화경모공원에 마련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