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무신사가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지용킴'의 김지용 디자이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선임했다. 해외 사업 확장에 맞춰 디자인 경쟁력과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달 30일 김지용 디자이너가 공식 합류했다고 2일 밝혔다. 김 CD는 남성복 상품 기획부터 시즌별 컬렉션 디자인, 광고 캠페인과 비주얼 콘텐츠까지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전략 전반을 총괄한다.
김 CD는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르메르와 루이비통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았다. 2021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지용킴'을 출시했으며, 햇빛을 활용한 탈색 기법인 '선 블리치'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2024년에는 세계적 신진 디자이너 발굴 프로그램인 LVMH 프라이즈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해 6월에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남성복 박람회 '피티 워모'에 특별 초청 디자이너로 참가했다.
이번 영입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해외 사업 확대와 맞물려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매장을 연 데 이어 올해 4월 상하이와 항저우에 추가 매장을 개점했다. 올해 국내외 오프라인 매장 60곳 확보를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동안 합리적인 가격의 기본 의류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무신사 스탠다드는 김 CD의 디자인 역량을 접목해 해외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김지용 CD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서 경험을 쌓고 자신의 브랜드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디자이너"라며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현시점에 필요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