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대한전선이 지난 5월 사들인 해저케이블 포설선에 회사 이름을 새겼다. 기존 '스칸디 커넥터(Skandi Connector)'호를 '대한커넥터(Taihan Connector)'호로 바꿔 단다.

대한전선은 2일 회사의 핵심 해저 시공 자산에 정체성을 입히고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려는 취지로 이번 개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새 이름 앞머리의 '대한'은 회사명에서 따왔다. 세계 전력망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온 대한전선의 브랜드를 배에 그대로 얹어, 회사를 대표하는 해저케이블 선박이라는 점을 드러낸 것이다. 그 이름으로 해저케이블을 성공적으로 연결하겠다는 다짐도 담았다.
'커넥터'라는 이름은 그대로 살렸다. 세계 시장에서 포설선으로 이름을 날려 온 스칸디 커넥터의 명성과 정체성을 이어 가려는 것이다. 이 배는 지금까지 27개 프로젝트에서 약 1300㎞의 해저케이블을 깔며 유럽 등지에서 안전성과 시공 능력을 인정받았다.
배의 규모는 약 1만1000톤급이다. 대한전선이 노르웨이 해양 시공업체 DOF로부터 인수한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CLV)으로, 한 번 출항할 때 케이블을 최대 7000톤까지 싣는다.
해상풍력 단지 안팎을 잇는 내부망·외부망은 물론 먼 거리 계통 연계,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공사에도 쓸 수 있다.
대한전선은 팔로스와 대한커넥터 두 척으로 꾸린 해상풍력용 CLV 선대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갖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해저케이블 설계·생산에서 운송·시공까지 한 번에 해내는 턴키(Turn-key) 역량을 키우고 국내외 수주를 늘려 갈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대한커넥터는 대한전선의 브랜드 정체성과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을 상징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두 척의 CLV를 기반으로 다양한 해저케이블 프로젝트에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