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학교 건물은 완공보다 제대로 짓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학생들이 매일 사용하는 실습실과 체육관인 만큼 공사 단계부터 안전과 시공 품질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30일 고령군 한국조리명장고등학교의 조리실습동 및 태권도 체육관 증축공사 현장에서 민간참여 공사감리단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공사가 끝난 뒤 하자를 찾아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공 과정에서 문제점을 확인하고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민간참여 공사감리단은 총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의 학교 신축·증축·개축 공사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건축사와 퇴직 기술직 공무원 등 외부 전문가를 비롯해 학교 및 시설 관계자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공사 현장의 시공 상태와 미비 사항을 살피고, 학교 시설을 실제로 사용할 학생과 교직원의 요구가 공사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조리명장고 증축사업은 직업계고의 교육과정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확충 사업이다.
지상 2층 규모의 조리실습동과 지상 1층 규모의 태권도 체육관을 새로 짓는 것으로,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조리실습동은 학생들이 조리기구와 각종 설비를 사용하는 교육공간인 만큼 일반 교실과는 다른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
태권도 체육관 역시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이뤄지는 시설이라는 점에서 구조적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북교육청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점검을 통해 시공 과정의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시설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민간참여 공사감리단 운영을 통해 공사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실시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겠다”며 “학교 현장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