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의공학 석학들 대구로”…27년 만에 한국서 열리는 아태의용생체공학회

“세계 의공학 석학들 대구로”…27년 만에 한국서 열리는 아태의용생체공학회

4~7일 엑스코서 국제학술대회…해외 100여 명 포함 400여 명 참가
의료 AI·바이오반도체·의료로봇 등 첨단기술 총집결…대구 의료산업 글로벌 도약 기회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세계 의용생체공학 분야의 석학들이 대구에 모인다.

의료 인공지능(AI)부터 바이오반도체, 의료로봇, 정밀진단 기술까지 미래 의료산업을 이끌 첨단기술이 한자리에서 논의된다.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사진=대구시]

특히 27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의용생체공학 국제학술대회라는 점에서 대구가 글로벌 의료·바이오 연구 협력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대구시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엑스코에서 '2026 제13차 아태의용생체공학회(APCMBE 2026)'가 개최된다고 2일 밝혔다.

대한의용생체공학회와 국제의용생체공학연합회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3년 주기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의용생체공학 국제학술대회다.

개회식은 4일 오후 2시 엑스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국내외 학회 회원과 연구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해외 참가자는 100여 명이다.

이번 대회의 핵심은 첨단 의료기술의 연구 성과를 실제 의료 현장과 산업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기조강연에는 나이젤 로벨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교수, 치우스 런 중국 베이징대학교 석좌교수, 이평세 포스텍 석좌교수가 나선다.

이들은 바이오메디컬 센서와 원격 환자 모니터링, 안과 의료기기의 개발·산업화, 나노바이오포토닉스와 AI 기반 분자진단 등 미래 의료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학술대회는 9개 회의장에서 40여 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의료초음파와 의료데이터 분석, 신경공학, 의료영상처리, 의료 AI, 바이오센서·바이오칩, 생체재료, 의료로봇, 세포·조직공학, 바이오반도체 등 16개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연구 성과가 공유된다.

올해는 학술 발표를 넘어 기술사업화와 산업 협력에 무게를 둔 14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의료기기 사업화와 평가, 온디바이스 AI, 생체반도체, 초음파 기술을 비롯해 국가 연구개발(R&D) 성과와 전문인력 양성 방안 등을 다룬다.

고교생 대상 의공학 창의경진대회도 열어 차세대 과학 인재 발굴에 나선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메디시티협의회, 금오공대, 계명대 등 지역 기관과 대학도 전시와 특별세션에 참여한다.

특히 해외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K-MEDI hub 테크니컬 투어'를 진행해 대구의 첨단의료 연구 인프라를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시제품 제작 인프라를 갖춘 오픈 브릿지와 전임상연구센터, 의료기술시험훈련센터 등을 둘러보게 된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지역 의료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확대와 국제 공동연구, 기술사업화 협력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심영재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27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적인 의공학 석학들이 대구에 모여 첨단 의료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국제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의 의료·바이오 연구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확대와 국제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