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타격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이란군이 서아시아 밖에 있는 미국의 자산도 타격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이란군 대변인 아크라미-니아 준장은 성명을 내고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한 광범위한 보복을 예고했다.
아크라미-니아 대변인은 "미국의 추가적인 군사적 도발이 있을 경우 즉각적이고 파괴적이며 이전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이 새로운 군사적 행동을 감행할 경우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미국의 시설과 장비, 병력 및 이익이 이란의 타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적들이 이란의 대응 범위를 중동 등 과거 분쟁이 있었던 특정 지리적 영역에만 국한할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엄포를 놓았다.
또한 아크라미-니아 대변인은 무력 충돌 시 주도권은 이란에 있으며 장기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분쟁은 이전보다 훨씬 더 길어질 수 있으며, 미국 대통령이 그 전쟁의 종식 시기와 조건을 마음대로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양측의 '강 대 강' 대치는 중재국들을 통한 평화 협상 시도가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더욱 격화되는 모양새다.
카타르 등 주변국들이 막후에서 외교적 중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미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이란도 강경하게 버티면서 협상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의 군사력 상당 부분을 무력화했다면서 "한두 곳은 아직 처리해야 하지만, 10분이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