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빈 공간 청년으로 채웠다"...구미 '영스퀘어' 1년새 청년 2만여명 발길

"기차역 빈 공간 청년으로 채웠다"...구미 '영스퀘어' 1년새 청년 2만여명 발길

구미역 상업동 청년 복합문화공간 탈바꿈
청년라운지·청춘 소모임 프로그램 인기

[아이뉴스24 황금산 기자] 경북 구미시의 청년 복합문화공간 ‘구미 영스퀘어(Gumi Young Square)’가 1년 만에 2만 여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구미역 일대가 청년 활동 거점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구미시는 구미역 상업동에 문을 연 구미 영스퀘어가 오는 7일 1주년을 맞는다고 1일 알렸다.

구미 영스퀘어 청년 라운지에서 직업과 관련된 토크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구미시]

구미 영스퀘어는 비어 있는 구미역 상업 건물에 청년라운지와 공유오피스, 웨딩테마라운지, 팝업 전시공간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청년 활동 거점이다.

개소 이후 꾸준히 이용객을 늘면서 석 달여 만에 누적 이용객 4천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9월 말 기준 총 1만 9,626명이 이용해 2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특히 청년라운지는 스터디와 소모임, 휴식과 네트워킹을 위한 공간으로 ‘틈만나면 BOOK 타임’을 통해 도서 1,000여 권을 비치하고 보드게임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해 청년들이 부담 없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공유오피스에는 1인 창업공간 6실과 수시 대관공간 2실이 마련돼 있다. 뉴미디어·콘텐츠, 시각디자인,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업자들이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1층 웨딩테마라운지는 청년과 예비부부의 결혼 준비를 돕는 특화 공간으로 이벤트홀과 스튜디오, 파우더룸 등을 갖추고 있어 소규모 예식과 웨딩 촬영, 각종 교육·체험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다.

공간별 대관료도 시간당 1만 원으로 운영해 이용 부담을 낮췄다.

구미 영스퀘어에서 웨딩클래스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구미시]

이와 함께 청춘 소모임과 스몰 웨딩 아카데미 등을 통해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올해 10월까지 웨딩 관련 교육·체험 및 청춘 소모임 프로그램에는 총 382명이 참여했다.

구미 영스퀘어는 ‘구미 영패스(Young-Pass)’를 운영해 청년 공간 이용을 지역 상권과 연결하고 있다.

지난 7월 부터 당일 기차표나 구미역 주변 상권에서 1만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주소지와 관계없이 청년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구미를 방문한 타 지역 청년들에게도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

1층 팝업 공간에서는 개소 당시 라면축제 홍보를 시작으로 △구미대학교 여성 창업동아리 작품 전시 △구미대표빵 홍보·전시 △AI·메타버스 체험 콘텐츠 △청년예술인 작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구미시는 청년들이 구미 영스퀘어를 거점으로 주변 상권과 문화 공간까지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구상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차역의 빈 공간이 청년들의 꿈과 도전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구미 영스퀘어의 지난 1년은 의미가 크다”며 “구미역에서 시작된 청년 활동의 활력이 원도심과 골목경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미=황금산 기자(goldmt258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