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국내 대표 적포도 품종인 캠벨얼리 와인의 단맛을 객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분류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와인 단맛 분류기(프로그램)를 제작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와인의 단맛 표시는 양조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와인 생산자마다 단맛 정도에 따른 분류의 기준이 달라 소비자가 기대한 단맛과 실제 느끼는 단맛에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는 캠벨얼리 와인을 대상으로 알코올 함량, 당도, 산도와 소비자가 느끼는 단맛의 관계를 분석해 객관적인 분류 모델을 개발했다.
총 45개 시험 조건에서 확보한 소비자 평가 응답 7482건을 바탕으로 모델을 구축했으며, 교차검증 결과 93.3%의 분류 정확도를 확인했다.
또 개발된 모델을 생산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와인 단맛 자동 분류기를 제작했다. 알코올 함량, 당도, 산도를 입력하면 드라이, 미디엄, 스위트 중 해당 유형을 자동으로 판별할 수 있어 생산자별 단맛 표시 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농업기술원 이재선 와인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양조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던 와인 단맛 분류를 소비자 평가에 기반한 객관적인 기준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산 와인의 단맛 표시 신뢰도를 높이고 소비자가 원하는 와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